공부는 유전인가
공부 역량이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에 대한 뒷받침 근거가 있습니다.
유전자와 학습 능력 연구: 여러 연구에서 학습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. 예를 들어, 인지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일부 연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.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공부 능력이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.
쌍둥이 연구: 쌍둥이 연구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이러한 연구에서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의 학습 능력을 비교하여 공부 능력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. 여러 쌍둥이 연구에서 학습 능력의 유전적 요인이 50-80%로 추정되었습니다.
가족 연구: 가족 간의 학습 능력 차이를 비교하여 유전적 요인을 추정할 수 있는 연구도 있습니다. 가족 구성원 간의 인지 능력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면, 일정 부분의 학습 능력 차이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유의해야 할 점은, 공부 역량은 유전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환경적 요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성장 과정에서의 가정 환경, 교육, 동기부여, 사회적 지원 등의 환경적 요인이 학습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.
유전적 요인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보다 본인에게 맞는 분야와 교육을 찾아주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접근입니다. 공부 역량이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더라도, 환경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. 따라서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에 맞춰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그 사람이 최선의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됩니다.
본인에게 맞는 분야와 교육을 찾아주는 방법을 고민해 보겠습니다.
성향과 관심사 탐색: 개인의 성향, 관심사, 열정을 고려하여 적합한 분야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다양한 주제를 탐색함으로써 본인의 장점과 관심 분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.
교육 프로그램 및 학습 자료 탐색: 본인의 흥미와 재능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습 자료를 찾아서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.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성공을 도울 수 있습니다.
멘토링 및 전문가 상담: 자신에게 맞는 분야와 교육을 찾는 데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멘토 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의 흥미, 능력, 목표 등을 더 잘 이해하고, 적합한 분야와 교육 방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.
공부에 대한 유전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있지만, 이는 공부의 성과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닙니다. 환경적 요인, 개인의 노력, 흥미, 동기부여 등도 학습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
강사들이 '공부는 유전이다'라는 주장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, 사람들에게 자신의 잠재력과 적성에 맞는 길을 찾고, 모든 사람이 공부만이 성공의 척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. 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선택과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하고, 교육에 대한 관점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는 위험성도 존재합니다. 학습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너무 이른 시기에 포기하거나 한계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학습의 과정에서 노력과 시간 투자는 여전히 중요하며, 각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.
최종적으로, 공부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, 개인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물이며, 각자의 적성과 장점을 찾아 그에 맞는 분야와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이를 통해 각 개인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고,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.
#참고
- Plomin, R., & Deary, I. J. (2015). Genetics and intelligence differences: five special findings. Molecular Psychiatry, 20(1), 98-108.
- 지능 차이에 대한 유전적 요인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며, 인지 능력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를 확인
- Plomin, R., DeFries, J. C., Knopik, V. S., & Neiderhiser, J. M. (2016). Top 10 Replicated Findings From Behavioral Genetics. Perspectives on Psychological Science, 11(1), 3-23.
- 행동 유전학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, 쌍둥이 및 가족 연구를 통해 학습 능력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확인
- Benyamin, B., Pourcain, B. S., Davis, O. S., Davies, G., Hansell, N. K., Brion, M. J., ... & Deary, I. J. (2014). Childhood intelligence is heritable, highly polygenic and associated with FNBP1L. Molecular Psychiatry, 19(2), 253-258.
- 어린이 인지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며, FNBP1L 유전자가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
- Trzaskowski, M., Harlaar, N., Arden, R., Krapohl, E., Rimfeld, K., McMillan, A., ... & Plomin, R. (2014). Genetic influence on family socioeconomic status and children's intelligence. Intelligence, 42, 83-88.
- 가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아이들의 지능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며,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요인을 추정